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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무박 129차 대청봉 등정 및 봉정암 그리고 수렴동계곡 산행기(2019.10.08.~10.09.)

작성자: 정연섭
등록일: 2019.10.10
조회수: 5327

설악산무박 129차 대청봉 등정 및 봉정암 그리고 수렴동계곡 산행기(2019.10.08.~10.09.)

- 산행일시 : 2019년 10월 8일 21시00분 대구범어R 출발

10월 9일 02시10분 오색 산행시작

10월 9일 17시40분 후미 15시간 산행종료

- 산행코스 : 남설악오색탐방지원센터-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봉정암-백담사(19km, 15시간 소요)

설악산무박 단풍 안전산행해주신 산님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마치 광부들 같이 헤드렌턴 불빛아래 기차놀이하면서 앞사람 엉덩이를 앞에 두고 바로 뒤따라오는 산님을 위해 방귀도 못끼고 가뿐 숨소리를 내면서 오르는 산님들 존경하고 존경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은 워낙 추워서 중청대피소에서 대기한 후 06시10분 진행 중청봉 허리에서 본 속초 앞바다 위를 떠오르는 일출은 장관이었습니다. 만인을 위해 기도해 보았습니다.

더불어 매우 맑은 날씨속 금강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른 아침은 행복을 더해주었습니다.

이번주말부터 구곡담계곡과 가야계곡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것 같습니다.

설악산은 고대부터 그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는 산으로 한반도에 몇 개 안됩니다. 그 대표적인 산이 설악산(1708m)입니다. 지리산조차 한자가 조금씩 바뀌었고, 금강산은 상악에서 조선시대 들어 지금 이름으로 정착했습니다. 다시 말해 설악산은 가장 오래된 족보를 가진 산에 속합니다. 통일신라가 전국의 명산대천을 대사.중사.소사로 나눌 때 소사 20여곳 중의 하나로 지정했다고 <삼국사기>에 나옵니다. <고려사>에 이어 <조선왕조실록>에도 명산으로 지정되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고대부터 명산이었고, 근대 들어서도 그 명성이 어어졌습니다.

설악산의 지명유래는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8월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이듬해 여름이 되서 녹는 까닭으로 이렇게 이름 지었다'고 나옵니다. 그 이전 기록은 없습니다. 글자 그대로 눈 덮인 바위산이란 의미입니다. 실제도 그렇습니다. 옛날에는 눈이 워낙 많아 설산, 설봉산, 설화산, 설뫼라고도 했습니다. 눈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산입니다.

자연자원과 식생이 뛰어나 남한에서 가장 먼저 1965년 11월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됐고, 1970년에는 한국에서 다섯번째로 국립공으로 지정됐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희귀 동식물 분포지역으로 유네스코에서 1982년 지정한 한국 유일의 생물권 보존지구이기도 합니다.(월간산 10월호 참고)